"충북대에 수백억 연구비 지원…도민 공감 못할 것"
"의사 수요 기하급수적 증가 최소 150명 확보해야"
김영환 충북지사.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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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대학교가 내년도 의대정원을 125명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타 시도 거점국립대 의대 정원은 150명 이상으로 충북대도 최소 150명 이상의 정원을 가지고 있어야 거점국립대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정원을 125명으로 한다고 해서 충북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이 돌아오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충북대 총장에게 200명은 아니더라도 150명까지는 반영해야 한다고 읍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3년간 500억 원에 가까운 연구비를 지원한 상황을 언급한 뒤 "이런 식이면 충북대를 지원하는 것에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겠는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500병상)과 K-바이오스퀘어 R&D병원(1000병상) 등 의사 수요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므로 충북대에서 최소 150명의 의대정원이라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북대는 앞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125명으로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충북대 의대 신입생 정원은 애초 49명에서 151명 늘어난 200명이었으나, 정부의 자율 모집 허용에 따라 정부의 증원 배정 인원의 50%로 조정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는 원안의 100% 모집인원을 반영해 40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한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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