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탁구 게이트' 언급한 클린스만…서경덕 교수 "남 탓 하지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중 발생한 '탁구 게이트' 사건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가 쓴소리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당시 수석코치였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도 함께 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파리의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선배(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둔 두 선수가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또 "몇 명의 선수가 말리고 나서야 두 선수는 떨어졌다. 다음날도 이야기를 했지만 모두 온전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고, 그때 더는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어를 배워 약간의 단어는 읽을 수 있었지만, 선수들 사이의 일은 알 수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고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나"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