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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선업튀’ 이제 7화인데 운명 바꾼 변우석♥김혜윤 로맨스 질주, 로코는 이렇게 만들어야죠? [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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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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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더 이상 시청률은 중요하지 않다. 배우 변우석, 김혜윤의 인생작이 될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가 고구마 줄기를 헤쳐 나가는 전개, 15년 전 과거와 현재의 극적인 전환, 19세에도 34세에도 망설임 없는 류선재(변우석 분) 임솔(김혜윤 분)의 직진 로맨스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놀라운 건 이 드라마가 절반도 안 온 고작 7회라는 것. 일반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공식이라면 안타깝고 속 터지는 타임슬립을 수차례는 더 하고, 15년 뒤 돌연 사망하는 류선재가 다시 살아나 재회하는 전개는 최종회 전에나 만날 수 있을 텐데 사이다가 팡팡 터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29일 방송에서 임솔은 15년 전 그를 하반신 마비로 만들었던 교통사고를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 너무 끔찍한 사고라 기억조차 잃었던 사고로 임솔은 비오는 날 류선재를 만나러 나섰다가 집 앞에서 자신을 납치하러 온 택시기사와 맞닥뜨렸고, 사고가 난 저수지로 끌려갔다.

양손이 뒤로 묶인 임솔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차 바닥에 있던 커터칼로 결박을 풀고 도주하려다 차키를 뽑고 달렸다. 과거를 기억한 솔의 기지였지만, 살인마는 다른 차를 몰고 솔의 뒤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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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재는 노란 우산만 남긴 채 골목에서 사라진 임솔을 찾았고 “내가 15년 전 사고당했던 기억이 나”라고 말했던 저수지로 향했다. 과거의 솔은 자신을 구하려 누군가 달려오는 모습에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곧장 뒤에서 돌진하는 차에 치여 저수지로 추락했다.

이번에도 같은 운명이 반복됐다. 솔은 선재를 보다 다리가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지만,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 중이던 형사이자 김태성(송건희 분)의 아버지가 차로 살인마의 차를 막아 세우며 솔을 구했다.

결국 사고를 막은 솔은 그 순간 현재로 타임슬립했고, 2023년 1월 1일 원래라면 하루 전날 사망했을 류선재는 살아있었다. 솔 역시 휠체어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했던 엘리베이터 없는 영화사의 직원이 된 상태였다.

인기그룹 이클립스의 보컬로 최고의 한류스타인 류선재는 여기저기 광고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솔은 “네가 살아있어서 너무 너무 기뻐. 선재야. 그런데 보고싶어”라며 자신을 열렬히 좋아했고, 자신 또한 좋아했던 선재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렸다.

하지만 솔과 선재는 이상하게 꼬인 인연으로 마주쳤다. 솔은 선재의 집 앞에서 현관 키를 누르다 도주한 사생팬으로 오해받아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연행됐고, 영화사 직원이라는 해명과 함께 사과하러 만난 자리에서 선재를 물에 빠뜨렸다.

친구 이현주(서혜원 분)가 “양수가 터져서 병원으로 가는 길이다”라는 전화에 혼비백산 나오던 솔은 분수대 옆에서 구두끈을 고쳐 매던 선재와 부딪혔고, 선재는 그대로 물에 빠졌다. 화가 난 선재는 세탁비를 주겠다며 명함만 남긴 솔에게 겉옷에 속옷까지 700만원을 청구했다.

솔은 절친 현주가 오빠 임금(송지호 분)과 결혼해 둘째를 낳은 상황에 경악했고, 어엿한 가장이 된 임금은 “네가 그때 류선재랑 잘됐으면, 우리 애들 고모부가 류선잰데. 지금이라도 연락해봐. 걔가 너 많이 좋아했잖아”라며 아쉬워했다.

더 이상 선재에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있는 솔은 예전처럼 선재를 좋아하는 팬으로 만족하려 했다. 원래 2022년12월31일에 열렸던 콘서트가 연기됐다는 소리에 콘서트장으로 향했고, 그때처럼 표는 없었지만 콘서트장 밖에서 선재가 부르는 데뷔곡 ‘소나기’를 들었다. 솔은 그 곡이 바로 자신을 위해 쓴 자작곡이라는 걸 새삼 깨달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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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눈이 왔다. 솔은 첫눈이 오던 콘서트 마지막 날 밤 한강다리 위에서 류선재를 우연히 만났던 일을 기억했고, 그날 밤 선재가 죽은 일도 떠올렸다. 비슷한 우연이 반복되자 솔은 차를 몰아 한강다리로 향했고, 노란 우산을 펼쳐 든 채 제발 선재가 안 오길 바라며 서 있었다.

그때 솔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고 솔의 귓전에 잊을 수 없는 선재의 목소리 “나야”가 들려왔다. 뒤돌아본 솔의 앞에 꿈처럼 선재가 서 있었고 솔은 선재에게 처음 만난 날처럼 노란 우산을 씌워줬다. 솔이 선재를 기억하고, 그 마음을 안다는 메시지였다.

솔이 “네가 올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하자 선재는 “여전하네, 넌”이라며 웃었다. 그때 매니저가 다가와 콘서트 뒤풀이에 가자고 독촉했고, 무조건 그 밤의 선재를 살리고픈 임솔은 “안돼. 가지마”라더니 “오늘 밤 같이 있자. 너랑 나랑 둘이”라고 소리쳐 선재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한편 이어진 8화 예고편에서 임솔은 얼굴을 가린 채 류선재를 차에 태워 어딘가로 향했고, 둘은 조용히 둘만 있을 수 있는 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솔과 선재가 다정하게 서로를 마주 보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모았다.

이어 솔은 선재에게 전화해 “다시 너를 만나면 말하고 싶었어. 나도 너를 좋아했다고”라고 울먹였고 계단을 뛰어 올라간 선재는 솔에게 다가서 “그러니까 네 말은 그때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다는 거잖아. 그래서 지금은?”이라고 물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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