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이용식이 딸 수민과 사위 원혁을 30년 후 분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딸의 결혼식을 앞둔 이용식이 배연정, 임하룡, 김학래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연정은 “(이용식이) 수민이 가지고 혓바닥으로 세수를 시켜서 키웠다”라며 이용식이 딸을 애지중지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용식은 “딸 제작 기간이 길었다”라며 딸이 결혼 8년 만에 얻은 소중한 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미디언실에 가면 어른들은 손자, 손녀 얘기하고 젊은 애들은 아들, 딸 이야기하다가 내가 들어가면 조용해진다”라고 모두가 이용식 앞에서 ‘아기 이야기’를 꺼려 한다고 전했다. 배연정 또한 “우리 큰딸 이야기를 못 했다”라고 첨언했다.
김학래는 앞서 자신의 아들 김동영과 이수민을 엮어주려 했던 것을 떠올리며 “나중에 보니까 숨겨둔 사람이 있었더라”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연정은 “저번에 미숙이가 ‘어우 열받아. 우리 아들을 두고 수민이 임자 생겼잖아’ 이러더라”라고 폭로했고, 김학래는 “잘 키웠으면 뭐 하냐. 다른 놈한테 가는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용식은 “원혁이를 왜 놈이라고 하냐”라며 사위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식은 자식을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해했다. 딸을 국제결혼 시킨 배연정은 “언제 눈물이 났냐면, 미국은 결혼식을 3부(까지) 한다. 결혼식 다 끝내고 비행기 타고 오면서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임하룡 또한 아들을 결혼 시킬 때 눈물이 돌았다며 “아들을 키운 세월이 생각나서 눈물 난 게 아니다. 얘를 보면서 아버지가 생각이 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용식은 “내가 애들 결혼하기 전에 산소에 가서 부모님께도 수민이 결혼하게 됐다고 말씀드리려고. 결혼하고 나서 같이 데리고 가려고. 나 혼자 먼저 가서 실컷 울고 오려고”라고 말했다. 배연정은 “커서 내 품을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허전해지고 쓸쓸함도 있다. 마음이 희한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용식은 손주에 대한 궁금증도 털어놨다. 손주가 생기면 기분이 어떤지 물었고 배연정은 “우리 딸이 아기를 낳는대서 갔는데 아기를 금방 낳은 것이다. 걔를 안고 보니 너무 행복하고 그냥 다 신기하다”라고 답했다. 김학래는 “임하룡은 휴대폰에 손주 사진을 해놨다”라고 덧붙였다.
배연정은 합가 선배로서 이용식에게 조언했다. 배연정은 “20일쯤 지나니까 꿈이 깨기 시작한다. 애들이 싸우면 ‘우리 때문에 싸우나’ 싶더라. 반신욕을 하고 나서도 옷을 다 입고 나와야 한다.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 1~2년 둘이 나가 살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용식은 “30년 살다가 분가 시킬 것이다”라고 말했고 배연정은 “지금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결혼식 준비는 다 되었냐는 질문에 “이제 내 마음의 준비만 남았다. 결혼식 날 표정 관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배연정은 “틀림없이 수민이가 운다. 너라도 안 울게 컨트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hylim@osen.co.kr
[사진]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