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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JYP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아이돌 밴드라는 정체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1년 JYP엔터테인먼트가 데이식스 이후 약 6년 만에 론칭한 밴드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이자 리더인 건일을 필두로 키보디스트 정수와 오드,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 베이시스트 주연까지 여섯 멤버가 뛰어난 연주 실력과 가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유럽, 아시아 등 총 12개 지역을 도는 단독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새 앨범 발매 전 단독 콘서트 ‘Closed ♭eta: v6.0’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 첫 정규 컴백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일은 “투어를 다녀오면서 먼 타지에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이렇게 많구나를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또 어떤 부분에서 관객분들이 호응을 잘 해주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제작함에 있어서도 우리가 무대 해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잘 따라 불러주시더라 라는 데이터가 쌓여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만한 부분을 넣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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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이번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어리숙했던 과거의 나와 친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팝 펑크 장르의 곡이다. 짜릿한 록 사운드, 폭발할 듯한 질주감이 돋보였던 기존 타이틀곡과는 다른 시원하게 터지는 밴드 사운드에 캐치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눈길을 끈다.
주연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엑디즈와 대중분들이 생각하는 엑디즈에 편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각인되었을 법한 곡은 ‘해피데스데이’라고 생각한다. 뒤의 곡들도 그 결에 맞춰서 나왔기 때문에. 사실 저희는 거기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장르도 소화하면서 어떤 노래를 들어도 얘네 엑디즈인데 하는 것처럼 저희 음악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만의 차별점과 강점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저희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저희 노래들이 워낙 신나고 라이브로 들었을 때 에너지 넘치는 곡이 많아서 헤드뱅잉을 신나게 한다든가 에너지 넘치는 군무를 보실 수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팬분들도 다같이 즐겨주신다. 그런 에너지가 저희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는 젊은 피인 만큼 여러가지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실험적인 음악도 한다.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욕심들이 있다. 앞서 선배님들이 닦아놓은 길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걸어갈 수 있는 것처럼 저희도 누군가에게 엑디즈 선배님들이 멋진 곡들 만들어주셔서 영감 받아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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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는 물론 가수들이라면 대중적인 음악과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 이와 관련해 주연은 “박진영 피디님의 조언이 굉장히 컸다. ‘조급해 하지마라. 차근차근 계단처럼 밟고 올라가면 언젠가는 저 위에 가있게 된다’ 그런 조언을 해주셨다. 그게 저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매니악하다면 그럴 수 있지만 저희가 추구한 음악은 좋은 음악, 재미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매니악함에 있어서 불안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거다 좋아할거다 라는 기대감에 걸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만큼 아이돌 밴드라는 것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없지 않을 터. 가온은 “좋은 음악은 누군가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생각하고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이돌의 장점과 밴드 장점을 둘다 살리는 것이다. 이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노력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의 강점은 마케팅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JYP에 있다보니까 마케팅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스타일링도 그렇고 프로덕션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 저희 음악을 표현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신다. 여러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저희는 아이돌 기획사에서 나온 만큼 아이돌 밴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돌이다, 밴드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어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우리 정체성은 우리의 음악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아이돌로 볼 수도, 밴드로 볼 수 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우리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저희가 어렸을 때 수많은 가수들을 보면서 존경하고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그런 팀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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