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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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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NFL 한국인 1호의 특별한 만남 최경주-구영회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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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경주(왼쪽)가 지난 25일(한국시간) TPC슈가로프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한국인 1호 NFL 선수 구영회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프레인 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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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비슷한 점이 참 많네요.”

‘한국산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에 있는 TPC슈가로프(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4위는 올해 여덟 번째 챔피언스투어 무대에서 거둔 최고 성적으로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로 활약 중인 구영회(30·애틀랜타)가 대회장을 찾아 골프와 풋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구영회는 2017년 LA 차저스에 입단해 한국인 1호 NFL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미국으로 귀화해 NFL 선수생활을 이어간 그는 2020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필드골 성공과 획득포인트 1위에 오르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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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왼쪽)가 지난 25일(한국시간) TPC슈가로프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한국인 1호 NFL 선수 구영회와 만나 골프볼과 미식축구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 | 프레인 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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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암 대회에서 동반 라운드한 최경주는 “구영회 선수가 태어난 1994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나는 역도를 하다가 골프로 전향했는데, 구영회 선수는 축구선수에서 풋볼 선수로 전향했다더라”며 웃었다.

그는 “우리 아이들도 미국에서 자라 구영회 선수처럼 두 가지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선수생활을 오래하는 건 굉장한 축복이고 재능이다. NFL 한 팀에서 7년간 선수생활을 한다는 건 미국에서는 굉장히 크고 영광스러운 부분이다. 더 멋진 선수로 거듭날 때까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회 역시 “어릴 때부터 최경주 선수를 보며 자랐다. 한국사람이면 골프를 떠올릴 때 최경수 선수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며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함께 골프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스윙 팁 하나라도 배울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학 때 친구들과 골프하면서 조금 배웠는데, 오프시즌 때는 멘탈훈련을 위해 골프를 한다. 굳이 미식축구와 비교하면, 골프 선수는 쿼터백이나 키커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현역에서 은퇴하면 골프를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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