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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번엔 만루포… 최정, 469호 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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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타선 폭발… KT에 11-6 승

최, 시즌 홈런왕 공동 선두 올라

만루홈런 14개… 역대최다기록 -3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1위 최정(SSG)의 469번째 홈런은 만루포였다. 최정이 올 시즌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며 생애 세 번째 홈런왕 도전에 나섰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최정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회에만 타자일순하며 11점을 뽑는 빼어난 집중력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다. 전날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패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설욕하며 KIA에 패한 LG를 따돌리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세계일보

SSG 최정이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6-2로 앞선 4회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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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KT의 분위기였다. 1회 강백호가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고, 4회엔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4회 들어 최정을 중심으로 한 SSG 타선은 대폭발했다. 최정이 4회에만 2루타와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SSG 타선은 4회에만 9안타 4사구 3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가져왔다. 이날 만루포로 시즌 11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팀 동료 한유섬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467홈런)을 넘어서는 통산 468호 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가 된 최정의 다음 목표는 통산 만루홈런 1위다. 이날 때려낸 만루포는 최정의 개인 통산 14번째로, 강민호(삼성)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역대 최다 만루홈런 기록은 이범호 KIA 감독의 17개다.

SSG의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2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선두 KIA는 잠실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LG를 10-7로 따돌리며 스윕패를 막아냈다.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세운 KIA 김도영은 8회에 도루를 추가하며 4월 홈런-도루 기록을 10홈런-14도루로 늘렸다. 아울러 2안타를 때려내며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은 서울 고척돔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11-5로 완파했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고척돔에서 처음으로 싹쓸이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주 LG, 키움과의 6연전을 5승1패로 마친 삼성은 18승1무12패가 되며 3위까지 올라섰다. 키움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17-8로 대파했다. 두산의 신인 김택연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주는 두산 김재환에서 3점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3.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개인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NC는 창원에서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집어삼켰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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