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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 절묘한 접기에 이은 오른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의 트레이드 마크인 접기로 상대를 따돌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로 접어 따돌린 황희찬은 오른발 슈팅 각도가 나오자 반대 포스트를 향해 낮게 깔아차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골키퍼가 반응조차 할 수 없게 반박자 빠르게 처리한 것도 일품이었다.
황희찬의 골 소식이 반갑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만 10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던 황희찬은 올해 들어 득점포가 오래 멈췄다. 1~2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돌아와서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래 쉬고 돌아온 건 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다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본머스전에서의 득점 취소가 아쉬웠다. 후반 20분 황희찬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앞선 상황에서 동료의 반칙이 드러나면서 취소됐다. 그래도 득점까지 순조로운 전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루턴전 활약을 기대케 했다.
게리 오닐 감독도 "황희찬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보여줬지면 예전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루턴전 선발로 기용하며 기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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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첫 슈팅이 막혔고 헤더로 재차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차단당했다. 그래도 황희찬이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고, 자신에게도 머지않아 절호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전반 38분 직접 영의 균형을 깼다. 황희찬의 장기를 잘 엿볼 수 있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가브리엘 오쇼를 앞에두고 침착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며 장기로 자리잡은 특유의 접기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반박자 빠르게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4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맛본 득점이다. 참 오래 기다린 리그 11호골에 황희찬은 홈팬들 앞에서 오른손을 이마에 대는 먼산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이 골을 통해 울버햄튼도 기선을 잡으면서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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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개의 유효 슈팅과 1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팬들 역시 황희찬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후 MOM 투표에서 황희찬이 59.5%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루턴의 만회골을 넣은 칼튼 모리스(18%)와 팀 동료 마리오 르미나(7.3%)를 멀찍이 제쳤다.
황희찬의 활약 속에 울버햄튼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오랜 슬럼프 탓인지 이날도 초반에는 몸이 무거웠다. 킥오프 직후 루턴에 주도권을 내주고 수비에 집중했다. 사 골키퍼가 전반 5분 로스 바클리의 대포알 슈팅을 막아낸 게 주효했다. 이후에도 루턴의 제공권 좋은 칼튼 모리스를 노린 플레이에 유효 슈팅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덕분에 울버햄튼이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이 있었고, 20분을 넘어서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황희찬이 선봉에 섰다. 전반 38분 첫 골을 터뜨리면서 울버햄튼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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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 차이로 여유를 가지던 울버햄튼이 막바지 바빠졌다. 후반 35분 모리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추격을 내줬다. 경기 흐름이 한 골 싸움으로 접어들었고 남은 시간 울버햄튼이 수비에 집중하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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