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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김기동 감독이 수비 고민에 빠졌다.
FC서울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현재 서울(승점 9, 2승 3무 3패, 12득 11실, +1)은 7위, 대전(승점 6, 1승 3무 4패, 6득 10실, -4)은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 원정에 나선 서울은 황성민, 강상우, 황현수, 권완규, 최준, 류재문, 기성용, 팔로세비치, 윌리안, 조영욱, 일류첸코가 선발로 출격한다. 대기 명단에는 최철원, 김진야, 박성훈, 시게히로, 한승규, 임상협, 김신진, 박동진, 이승준이 포함됐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결과는 아쉬웠지만 득점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4경기 3골에 그쳤지만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5경기 9골을 터뜨렸다.
핵심은 일류첸코다. 포항 시절에 이어 김기동 감독과 다시 만난 일류첸코는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이 대전에 계속 덜미를 잡히던 와중에도 골맛을 본 기억이 있다. 물론 윌리안(2골)과 조영욱(1골 2도움) 등도 매우 중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지금 우리한테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스쿼드를 보더라도 특별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골키퍼만 (황) 성민이로 바꿨다. 사실 (최) 철원이가 심적으로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 성민이가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니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바꿨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력을 비롯한 여러 부분이 향상되고 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전북 현대전도 마찬가지였다. 김기동 감독은 "실점이 너무 많다. (김) 주성이가 빠지고 7실점을 했다. 전북전이 끝난 다음 선수들한테 '골을 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수비가 안 되면 뛰게 할 수 없다', '일단 0대 0으로 간 다음 한 골로 이기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상황이 그렇다. 수비 부분을 더 신경 쓰자고 이야기했다. 골을 먹게 되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전북전 이후 길었던 라커룸 토크에 대해선 "선수들이 포기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몇몇 짚어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수비나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10분 정도 이야기했다. 그러고 나왔는데 (기) 성용이가 길게 이야기한 것 같다. 주장으로서 현재 처한 상황과 문제들에 대해 20분 정도 넘게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무승에 그쳤지만 반대로 김기동 감독이 이끌었던 포항은 무패를 달렸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뛰는 건 선수들이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부분을 얼마나 인지하고 얼마나 수행하느냐에 따라 흐름이 바뀐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내가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격이든 수비든 팀이 원하는 걸 해줘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90분 내내 유지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이 오르내리는 모습도 고칠 포인트다. 김기동 감독은 "너무 분위기를 많이 탄다고 이야기한다. 그건 멘탈적인 부분이다. 골을 넣었을 때만 안아주고 하이파이브하는 게 아니라, 먹혔을 때도 격려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내 탓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황선홍호에서 복귀할 이태석과 백종범 관련 질문도 나왔다. 김기동 감독은 "연령별 선수들이 잘해야 리그도 흥행한다. 지난해 K리그 관중이 확 늘었지 않나. 월드컵부터 이어진 효과가 분명 있었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 조금 아쉽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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