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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씨름 괴물 부활?' 김민재, 부진 털고 올해 첫 백두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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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올해 첫 백두장사에 오른 김민재. 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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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래판을 평정했던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올해 첫 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26일 경상북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임진원(의성군청)을 눌렀다. 3 대 0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올해 첫 황소 트로피다. 김민재는 지난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7번 꽃가마에 오르며 백두급 최강으로 군림했다. 대학생 시절인 2022년 단오장사대회와 천하장사까지 총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전국체전은 대한씨름협회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통산 기록에는 포함되지는 않는다.

김민재는 올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설날장사대회에서 22살 동갑내기 절친 최성민(태안군청)과 결승에서 2 대 3으로 분패했다. 지난해 92.86%에 이르렀던 승률이 올해는 66.6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기어이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김민재는 16강전에서 김병호(울주군청)를, 8강전에서 윤희준(문경시청)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4강전에서는 2020년도 문경 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손명호(의성군청)를 2 대 1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김민재는 32살 베테랑 임진원을 힘과 기술로 제압했다. 첫 판을 들배지기, 둘째 판을 왼배지기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재는 셋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임진원을 눕히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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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울주군청.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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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에서는 이대진 감독과 이진형 코치가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영월군청(강원특별자치도)을 4 대 0으로 완파, '2024 평창오대 산천장사씨름대회'까지 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결과
백두장사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임진원(의성군청)
공동3위 김향식(동작구청), 손명호(의성군청)
공동5위 최성민(태안군청), 차승진(구미시청), 윤희준(문경시청), 서남근(수원특례시청)

단체전 결과
우승 울주군청(울산광역시)
준우승 영월군청(강원특별자치도)
공동3위 증평군청(충청북도), 태안군청(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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