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축협 |
(남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직원 폭행·갑질·성추행 의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경남 남해군 남해축협 조합장이 자진 사퇴했다.
남해축협 직원 대책위는 26일 성명을 내고 "남해축협 조합장이 성희롱·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지 20여일 만에 조합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했다"며 "이로써 작년 연말 시작된 남해축협 조합장 갑질 사태는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조합장의 자진사퇴는 사필귀정이며 직장 민주화의 시작으로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와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경찰은 직원 폭행·갑질·성추행 의혹을 받는 남해축협 조합장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개인 축사에 직원들을 불러 인공수정을 하라고 지시하는 등 업무 시간 외에 일을 시키고 욕설과 막말, 폭행, 성희롱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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