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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의장 출마 질문에 "관례 따르면 제가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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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하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선거사무실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3.14.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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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출마해 당선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추 당선인)이 최근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규칙이 바뀐 데 대해 "당심도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2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 국회에서 유보된 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해내겠다는 것"이라며 "지체된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불안한 사회가 된다. 특히 기후위기 속에서도 준비를 해야 하고 양극화가 극심하다. 정치를 복원하고 외교를 복원하고 민생을 복원하는 그런 국회가 돼야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또 "검찰개혁이 모든 개혁의 입구에 서 있고 검찰개혁이 되지 않으면 모든 개혁이 불가능하다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실력으로 무장되고 통찰력을 갖추고 또 적절하게 제대로 초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국민들께는 좀 쉽게 설명해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정치력으로 돌파해내는 의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최근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 방식을 바꿔 '최다득표제'가 아닌 '과반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정치 관례는 다수당에서 가장 선수가 높은 사람, 그 중에서도 연장자가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관례였다"며 "그 관례에 따르면 당연히 제가 0순위"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도전자가 많은데 선거 앞두고 갑자기 룰을 바꿨다"며 "저는 기왕에 바꾸려면 민심도 수용해야 된다, 당심도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선 정도는 당심이 알아서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또 '국회의장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중립도 아니다, 이 말이 많은 화제가 됐었고 초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하신 것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할 때 노사 간 갈등이 심했고 바로 노동조합법 개정을 앞두고 노사가 대립할 때 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중재안을 꺼내들고 그것을 관철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갖고 또 얼마든지 대안을 내서 양쪽 이해충돌된 사안을 절충시켜서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여야가 5월 임시국회 개의를 두고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추 당선인은 "당연히 국회는 열려야 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한 달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설에 대해 추 당선인은 "(지난해 이 대표에 대한)체포동의안이 통과되는 과정을 보며 굉장히 쇼크(충격)를 받았다"며 "당이 구심점을 잃게 되면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 국민이 불행해지고 민주주의 복원이 불가능해진다 본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추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총선 참패 이후에 왜 졌는지 복기해보셔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하나의 제스처로 야당 대표를 만나겠다 한 게 아닌가 싶다"며 "회담을 제의해놓고도 반성과 성찰이란 알맹이는 빠져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모든 걸 접고 만나겠다'고 한 데 대해 "역시 이재명답다고 생각했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를 초토화시키고 있는데 정치가 이런 것이라는 걸 시원하게 보여줬다 생각한다. 잘하신 것 같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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