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정유부문 1분기 만에 적자 탈출
여름철 성수기 이동연료 수요 호조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조3085억원, 영업이익은 45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 줄었다.
다만 작년 4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영업손실 564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들어 급등한 국제유가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작년 4분기 3113억원 적자를 낸 정유부문이 올 1분기 영업이익 2504억원으로 반등했다.
다만 윤활유부문은 유가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래깅효과)로 전분기 대비 29.6% 감소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5% 증가했다.
에쓰오일 실적은 오는 2분기 이후 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유가변동으로 인한 손익은 작년 4분기 -1400억원에서 올 1분기 200억원으로 중립적인 영향을 줬다"며 "유가 상승 효과는 1,2분기에 나눠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휴가철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올해 들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는 글로벌 휘발유 수급상황과 맞물려 항공유 수요가 급상승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이동 연료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재고는 역사적 하단에 있다"며 "특히 미국 휘발유 재고가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탈탄소 추세에 맞춰 SAF(바이오항공유)공장 건설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알렸다. 구체적인 투자 일정과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내외 법규와 경제성 등 시장 발전속도에 맞춰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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