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의 스윙.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부진을 씻으려는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 물꼬를 틀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교포 그레이스 김(호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
버디 6개에 보기는 하나도 적어내지 않는 깔끔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특히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그린을 다섯번이나 놓쳤지만 퍼트 수 26개가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특출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부진을 겪었다.
톱10에 두 번만 진입했고 상금랭킹 42위에 그쳤다. 평균타수 47위(71.03타)에 그린 적중률 45위(70.83%), 퍼팅 65위(29.84개) 등이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추락했다.
심기일전하고 올해를 준비한 김세영은 올해 톱10에 두 차례 오르는 등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들어 9개 대회를 치르도록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가운데 김세영이 희망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상승세의 유해란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유해란의 아이언 샷. |
유해란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유해란도 버디 5개에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유해란은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나흘 전 끝난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날 그린을 3번 놓쳤고 그린에서 퍼트 개수도 29개로 막는 등 까다로운 코스를 잘 요리했다.
양희영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8위로 첫날을 마쳤다.
2022년 롯데 챔피언십에서 성유진을 꺾고 첫 우승을 따냈던 그레이스 김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2년 만에 통산 2승 기대를 부풀렸다.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김세영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파리 올림픽 대표 후보 1, 2순위 고진영과 김효주는 컷 통과가 급선무가 됐다.
1오버파 72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60위에 그쳤고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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