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가 생긴 뒤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용건이 늦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던 때를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뒤풀이 중 김구라는 78세 나이에 늦둥이를 본 김용건에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좋아하시지 않냐. 부러워하지 않냐"고 물었다. 김용건은 "요즘은 얘기들을 안 한다. 초창기에 얘기 좀 있었지"라며 "좀 머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말이 은둔생활이지 대인기피증이 생기더라. 만나는 게 두렵더라. 친구들이 힘을 많이 실어줬다. 또 아들들이 '아버지 괜찮아요, 축복받은 일인데. 하늘의 섭리인데 받아들여야죠'라고 하는 거다. 남진 씨는 일부러 전화를 두 번 했더라. '축하해잉'이라고 특유의 사투리로 축하한다고 하고, 최불암 선배도 수시로 전화해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고 위로 말씀을 해줬다.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가니까 묻혀지더라. 나도 조금 덤덤해졌다"고 말했다.
안재욱이 "선생님은 알파치노 기사 보고 당황하시고 놀라셨냐"고 묻자 김용건은 "그쪽은 문화가 그런 거니까. 안소니 퀸은 안 그랬냐. 옛날 해외 토픽에 났지 안나. 딸 무등 태워서. 그때가 80대 초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채널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용건은 안재욱은 아내와 베이비페어에 갔던 때를 언급하며 선물을 받는다고 하자 "선물 많이 줘?"라며 관심을 가졌다. 이에 김구라와 안재욱은 "선배님 가시면 선물 무지하게 챙겨줄 거다", "잘하면 육아용품 모델하실 수도 있다"고 했고, 김용건은 "그냥 물어봤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식 자랑 타임이 이어지자 김용건은 "큰 애가 그림을 좋아한다. 나중에 그림에 관심 가질 줄 몰랐다"며 하정우가 전시회를 연 것을 언급했다.
1946년생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배우 하정우(김성훈), 배우 겸 영화제작자 김영훈(차현우)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2021년 11월 13년간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에게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여자친구와 출산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극적 화해 끝에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양육을 지원 중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