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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베테랑들이 더 힘들어해" 포수 장성우가 느낀 ABS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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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성우 / 사진=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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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장성우가 포수로 경기를 뛰며 몸으로 체득한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견인했다. 또한 포수로 신인 원상현의 데뷔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장성우는 "스트라이크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공을 던지려고 했다. 한화 타자들이 어제부터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다. 벤자민도 원래는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어제는 커터랑 슬라이드랑 커브를 많이 던졌고, 오늘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고 커브나 직구 이런 식으로 갔다. (한화 타선이) 많이 치게 하면서 수비들이 도와줘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피칭 플랜을 설명했다.

체인지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성우는 "(원)상현이가 좋은 공은 직구랑 커브다. 제가 포수로서 느끼기에는 한국 타자들은 직구가 아무리 빨라도 치고, 커브는 웬만큼 좋지 않고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방망이에 맞추는 유형의 타자가 많다"면서 "한국에서는 체인지업이 더 좋다. 항상 성적 좋은 선수들을 보면 좋은 체인지업을 갖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원상현은) 직구랑 커브가 워낙 좋으니까 체인지업이 타이밍만 조금 뺏는다는 느낌으로, 체인지업 자체가 좋기보다는 직구랑 커브 사이에 타이밍을 뺏는다는 느낌으로 섞었다. 오늘 제구도 잘 되어서 많이 던졌다"고 전했다.

ABS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장성우는 "베테랑들이 조금 더 ABS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시즌을 뛰면서 '이건 볼이다. 이건 스트라이크'처럼 자신만의 경험이 많다"면서 "(류)현진이 형도 워낙 제구가 좋은 선수인데 20년 동안 스트라이크 받아온 볼이 하나 두 개씩 안 잡아주기 시작하면 투수들은 가운데로 밀어넣을 수밖에 없다. 타자들도 자기가 생각할 때 볼인데 계속 스트라이크를 주면 그쪽에 방망이를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5일 경기에 앞서 23일과 24일 ABS의 스트라이크 존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장성우는 "다른 것은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심판 선배님도 '나는 이거 스트라이크 같은데 기계가 말을 안 한다'같은 일도 있다.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민하지 않은 편이기도 한데, (류)현진이 형이 그렇게 느꼈으면 그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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