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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KLPGA 챔피언십 1R 공동 3위…박주영 · 전예성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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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

'장타여왕' 방신실이 미국 대회를 뛰고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출전한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습니다.

방신실은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오른 방신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이틀 전에 귀국해 시차 적응이 안 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고 샷 실수도 없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방신실은 미국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합계 1오버파 공동 40위를 기록하고 23일 귀국했습니다.

방신실은 "어제(24일) 연습 라운드를 했고, 오늘 1라운드를 치러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됐는데 최대한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신실은 셰브론 챔피언십을 돌아보며 "메이저 대회라 코스 세팅이 어렵고, 핀 위치도 쉽지 않았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비교적 안전한 공략을 하는데 저는 너무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큰 실수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던 방신실은 "이후 3, 4라운드는 날씨가 안 좋아서 잔여 경기도 했고, 컨디션도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3라운드 바로 앞 조에 넬리 코르다가 있어서 4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타수를 잃어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미국 경험에 대해서는 "코스 상태나 연습 환경이 아주 좋아 좋은 환경에서 전지훈련을 다녀온 느낌"이라면서 "1라운드부터 계속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과 한 조에서 경기했는데 코스 매니지먼트를 더 정교하게 해야겠다는 점을 배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신실은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K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고, 시원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8언더파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방신실은 "작년 이 대회에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며 "올해도 여기 오자마자 좋은 기억이 많이 났고, 자신감도 생긴 만큼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해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회 첫날 선두는 박주영과 전예성입니다.

박주영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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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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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박주영은 지난해 9월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전예성 역시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대회 첫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박도영과 서연정, 최민경, 박결, 안지현이 나란히 5언더파로 방신실과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박민지와 박현경, 이정민, 김수지 등 13명이 4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9위에 촘촘하게 포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됩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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