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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전창진 감독이 공개한 허훈 수비법 "막지 않는다, 혼자 50점 넣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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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논현, 맹봉주 기자] "허훈은 풀어줄 생각입니다."

수원 KT를 상대하는 팀들의 걱정은 똑같다. 바로 패리스 배스와 허훈을 어떻게 막느냐다.

배스는 정규 시즌 득점왕(평균 25.4점)이다.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40득점을 폭발했다. 스피드와 운동 능력, 3점슛, 드리블 등 하드웨어와 개인기술을 겸비해 막기 어렵다.

27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부산 KCC도 배스를 잔뜩 경계한다. 25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KCC 전창진 감독은 "배스는 자기 욕심도 있지만, 몸놀림이 빠르고 볼 캐치, 드리블링이 좋다. 빠르기까지 해서 막기 까다롭다"며 "고민이 많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선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배스가 오른쪽을 좋아하는지, 왼쪽을 좋아하는지, 어떤 스텝을 쓰는지 분석하겠다. 거기에 맞춰서 수비할 거다"고 말했다.

KCC의 숙제는 하나 더 있다. KT 2옵션 허훈에 대한 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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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은 국내선수 중 최정상급 득점력을 자랑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플레이오프에선 경기력이 들쭉날쭉 했지만,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둘 순 없는 선수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허훈 수비를 의도적으로 안 하겠다고 했다. "이선 알바노보다 허훈이 슈팅, 어시스트가 좋다. 성향은 같지만, 다른 농구를 한다"며 "허훈은 우리 팀에서 막을 선수가 없다. 풀어줄 생각이다. 혼자 50점을 넣으라고. (허훈은)막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KCC 약점은 앞 선 수비였다. 허웅과 이호현은 모두 수비 구멍인 선수들.

하지만 KCC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지난 시즌 MVP 김선형, 이번 시즌 MVP 알바노를 제어했다. 켈빈 에피스톨라의 등장 때문이었다. 파울성이 짙은 손질과 몸 싸움, 거친 수비를 펼쳤지만 심판 콜이 불리지 않았고 결과론적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전창진 감독은 에피스톨라를 허훈에게 붙여 강하게 압박하는 대신 일부러 다득점하게 공격을 열어준다고 했다. 고도의 심리전일 수 있고, KT 공격 밸런스를 망가트리려는 묘수일 수 있다.

이에 허훈은 "전창진 감독님이 오고 KCC가 가드에게 일부러 득점을 주는 경기를 많이 하더라. 나머지 4명을 묶고 가드에게만 점수를 주는 작전이었다. 예전에도 했지만 KCC 수비는 실패했다. (KCC가)어떻게 수비하든 잘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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