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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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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우울'…"유가 불안정 등 애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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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변화 추이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전국 주요 도시와 달리 부산의 2분기 제조업 경기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 지역 25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BSI가 97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울산 113, 대전 109, 서울 106, 인천 106, 광주 105 등 다른 주요 도시 2분기 제조업 BSI가 100을 상회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산 제조업의 경우 매출(97), 영업이익(96), 설비투자(92), 자금사정(91) 등 전체 경영부문에서 BSI 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신발(60), 의복ㆍ모피(77), 섬유(88) 등 소비재 업종의 전망이 좋지 않았다.

반면 기계ㆍ장비(129), 전기·전자(114), 화학·고무(113) 등 부품·소재업종은 글로벌 수요회복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유가 불안정(35.2%)과 내수소비 위축(33.0%)을 주요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안정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의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4월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 BSI도 76으로 지난 3월과 같았지만, 5월 업황 전망 BSI는 78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산지역 비제조업의 경우 4월 업황 BSI는 지난달과 같은 64를 기록했고, 5월 업황 전망 BSI는 67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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