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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IP 파트너십 강화…K드라마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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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2024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CP사 대상 스토리 비즈니스 성장 전략 발표

"IP소싱 전략부터 AI와 플랫폼 운영 고도화"

노컷뉴스

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가 24일 열린 CP사 대상 '2024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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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열린 웹툰·웹소설 CP사 대상 '2024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SBD 2024)' 컨퍼런스에서 "판타지와 로맨스판타지 장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IP 소싱 전략을 세우는 한편, 타겟 마케팅과 AI 기술을 통해 플랫폼 운영을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콘텐츠 제공사인 CP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SBD 2024에서 파트너십과 사업적 시너지를 모색하는 새로운 웹툰·웹소설 IP 소싱 전략과 마케팅과 AI 기술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CP사 대상 행사로는 처음으로 3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대규모로 참석한 자리에서 박종철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기존에도 잘해왔던 로판(로맨스 판타지)과 판타지 장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보다 다양한 장르의 IP 파워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소싱 전략을 세우고 타겟 마케팅과 AI 기술을 통해 플랫폼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사업이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엔터와 함께하는 CP, 창작자 덕분"이라며 "웹툰·웹소설 사업이 K팝과 K드라마, K무비를 잇는 새로운 K콘텐츠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파트너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는 먼저 웹소설 소싱에 다양해진 이용자 취향에 맞춰 다양성과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좋은 작품을 놓치지 않도록 투고와 검토 방식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기존의 흥행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능력을 재정의 하고 다양한 서브 장르도 선호 장르가 될 수 있도록 소싱 기준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서승진 서승진 웹소설 사업 치프 매니저는 "작품의 론칭 요일, 장르, 기간 등에 따른 이용자의 반응을 트래킹해 작품 흥행을 위한 다각화된 분석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해 기존의 톱5 매출 패턴과 비교함으로써 더욱 큰 매출작을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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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 왼쪽부터 박종철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 박정서 스토리콘텐츠 사업본부장. 둘째줄 이강민 코믹사업 치프 매니저, 서승진 웹소설 사업 치프 매니저, 강정구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 셋째줄 황재헌 IP사업팀 치프 매니저, 송진우 국내스토리사업 본부장, 김기범 CTO. 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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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IP 소싱에서도 장르 다양성을 꾀한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작품수는 1만6천여 편에 이른다. 매월 론칭되는 신작은 190편으로 카카오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웹툰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이강민 코믹사업 피츠 매니저는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3분기부터 현재까지 열람자수, 결제거래액 등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만화의 유료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원작 웹소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만화 단행본 서비스 강화, 창작작품 개발을 위한 신진작가 프로그램 등 작품 소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다채롭게 발굴된 IP들은 카카오의 IP 마케팅 포뮬라와 AI 기술인 '헬릭스'를 핵심 축으로 이용자 중심의 매칭을 강화해 유의미한 열람 및 매출 증대를 꾀한다.

기존의 대형 작품 캠페인 위주의 마케팅에서 탈피해 이용자 맞춤형 캠페인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IP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신작에는 사전 예약, 론칭 광고, 프로모션 등 360도로 케어를 집행하고, 완결된 성숙기 작품에는 2차 창작과 같은 다양한 모멘텀을 활용해 정주행 이벤트 등 이용자가 다시 작품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SNS·숏츠와 소설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강화했다.

송진우 국내스토리사업 본부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300여 건의 숏츠를 선보이며 작품 열람까지 이어지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월간 방문자수가 지난해 1월 대비 40% 증가했으며 열람자수도 25% 증가했다. 특히 10대 여성과 남성 열람자수가 각각 71%, 88% 증가한 것도 주목할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하반기 론칭한 AI 마케팅 툴 '헬릭스 푸시'에 이어 2분기 공개 예정인 '헬릭스 쇼츠'가 이를 뒷받침 한다. AI가 웹툰·웹소설을 짧은 영상(숏츠)으로 제작해주는 '헬릭스 쇼츠'는 제작 기간과 제작 비용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쇼츠 제작과 작품 노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CP사에 '헬릭스 쇼츠'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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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4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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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의 글로벌과 2차 창작으로의 확장에 대한 전략도 발표됐다.

IP사업팀의 황재헌 치프 매니저는 "콘텐츠의 성공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다면 실패 확률을 최소화해서 2차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카카오픽코마, 타파스 등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와 IP에 대한 공격적 투자 등 카카오엔터 만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카카오엔터는 '경성크리처', '외과의사 엘리제', '선재업고 튀어' 등 최근 2차 창작 성공 사례를 일구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전초 기지'로 활약 중인 북미 플랫폼 '타파스' 소개 세션에서는 강정구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이 나와 성과를 보고했다.

강 본부장은 "타파스 내 국내 IP의 비중은 약 2%지만 타파스 전체 거래액의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IP공급 프로세스를 빠른 속도로 효율화 함으로써 2020년 대비 올해 타파스에 공급되는 국내 IP가 16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북미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단행본 발간 IP수를 늘리고 웹소설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디지털시장과 출판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스토리 비즈니스의 '변화'를 위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서 스토리콘텐츠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3분기는 스토리사업의 주요 변곡점으로, 우리 회사는 '콘텐츠 사업의 본질로 돌아가자'며 변화를 맞이하는 태도를 결정했다"면서 "콘텐츠 사업의 본질은 결국 콘텐츠라는 결론에 다다랐으며 그 변화와 성장은 카카오엔터만의 힘만으론 불가능하기에 CP 파트너사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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