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전후로 검증 프로세스 구현 계획…개인 투자자 2차 토론서 공개
"자본시장 활성화·밸류업 이견 없을 것…금투세 의견 내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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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25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제2차 열린 토론' 자리에서 금융당국이 추진하고자 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안을 처음 공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 구축안은 공매도 잔고를 보고하는 모든 기관투자자가 '주문 전'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산을 통해 자체 확인하고, '주문 후'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가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공매도가 그간 국내 투자자의 시장 신뢰를 저해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이중 검증시스템(Double-layered checking system)을 장착한 NSDS가 정상 작동한다면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주요 이해관계자인 개인투자자, 증권업계 등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이를 반영하여 방안을 확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개인 투자자 의견 청취도 이뤄진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및 증시 밸류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는 당국의 정책적 노력, 기업들의 변화 의지, 시장참여자들의 관심 등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개인투자자분들께서 국민청원 등을 통해 금융투자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투세를 포함한 자본 시장 주요 현안에 대한 제언을 해주면 향후 당국 정책 방향 설정에 적극 참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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