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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일가왕전' 본선 2차전서 승리 거둔 한국…일본 역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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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한일가왕전’ 본선 2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이 최종 우승을 향한 대반격의 장을 펼쳤다. MB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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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본선 2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이 최종 우승을 향한 대반격의 장을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4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 전국 시청률 9.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일가왕전’ 3전 2선승제로 승패가 결정되는 본선 대결 중 2차전이 진행됐다. 일본이 본선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에 한발 바짝 다가선 상황에서 일본에게는 승리의 기회, 한국에게는 추격의 기회가 될 기회였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잔혹한 대결로 꼽히는 ‘한 곡 대결’로 진행된 본선 2차전 전반전 첫 무대는 이번 대회로 인해 급속도로 친해졌다는 마이진과 마츠코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곡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곡했고, 마이진의 시원한 음색과 마츠코의 청량한 음색이 어우러진 완벽한 팀워크의 화음으로 감탄의 박수를 이끌었다.

다음으로 린과 우타고코로 리에가 호명됐다. 두 사람은 일본 작곡가 우사키 류도가가 한일 버전으로 만든 나미의 ‘슬픈 인연’을 한국말과 일본어로 불러 감동을 일으켰고, 노래가 끝나자 손을 잡고 서로를 부둥켜 포옹하는, 승부보다 더 뜨거운 국경을 넘은 우정을 보여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투표 결과 마스터 점수에서는 린이 80점을 얻어 우타고코로 리에를 앞질렀다.

이어 본선 1차전에서 치열한 마지막 승부를 펼쳤던 마리아와 카노우 미유의 리매치 대결이 성사됐다. 마스터 점수 결과 카노우 미유가 60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별사랑과 나츠코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엔카의 여왕’ 야시로 아키의 ‘비의 그리움’을 선곡, 전곡을 일본어로 열창했고, 별사랑은 부르짖는 그리움을, 나츠코는 애타는 그리움을 표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별사랑이 80점을 얻어 나츠코를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 마지막 대결로 한국 TOP1 전유진과 일본 TOP1 후쿠다 미라이가 대망의 리매치 대전을 가졌다. 두 사람은 50대 5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이 2대 1 그리고 무승부 2를 기록한 상황에서 전반전이 막을 내리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투표 결과 김다현이 90점을 받아 스미다 아이코에게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린이 또다시 무대에 올라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와 만났고, 60점을 얻어 승리를 거뒀다. 본선 2차전 최후의 대결은 박혜신과 나츠코가 나섰다. 박혜신은 ‘현역가왕’ 당시 윤명선으로부터 받았던 신곡 ‘공작새’를 특별히 일본어 버전으로 리메이크해서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혜신이 나츠코를 90점으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총 8개의 무대가 마무리된 후 마지막으로 한일 국민 판정단의 점수가 공개, 한국이 일본에 7대 1로 승리, 결국 한국이 2차전 우승 승전보를 울리는 영광을 누렸다. 과연 한국과 일본이 각각 1승씩을 챙긴 상황에서 마지막 본선 3차전에서 영예의 최종 우승은 어느 나라가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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