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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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최근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는 과대 평가되어 있다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한 4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9% 성장한 53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을 분석하며 "국제선 여객 매출은 증편 효과와 해외여행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화물의 경우 작년 1분기까지 물류대란 수혜가 아직 남아있던 터라 운임은 12% 하락하겠지만 중국발 이커머스 수요 증가로 수송량(CTK)은 7%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용 증가율은 유류비 +15%, 인건비 +19%, 공항관련비 +40%"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원유가격은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 불안감으로 오른 터라 항공유에는 전가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100달러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4월 평균으로 보면 오히려 작년 4분기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은 비용부담을 가중시키지만 과거에 비해 화물사업의 성장과 프리미엄·비즈니스 고객 확대로 달러 유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간 달러 부족량은 팬데믹 이전 25억달러에서 현재 14억 달러로 축소됐다"며 "순외화부채가 2020년초 85억 달러에서 2023년 30억 달러, 올해는 27억 달러로 축소된 점이 더 긍정적 변화"라고 짚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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