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뉴진스 이탈 우려에 하이브 주가 폭락…SM·JYP는 상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감사권을 발동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22일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000원(7.81%) 하락한 21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다른 엔터사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SM은 전일 대비 4.48% 오른 8만 1600원, JYP는 3.69% 오른 6만 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YG만 -0.11%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또 다른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 측 관계자 또한 스포츠월드에 “감사권 발동한 사실은 맞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스포츠월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 = 어도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나온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회사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정황을 묻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월드

뉴진스. (사진 = 어도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샤이니·엑소 등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는 SM의 등기이사인 아트디렉터 총괄이사까지 승진했다. 이후 하이브로 이적한 민 대표는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도 맡았다.

민 대표가 진두지휘한 어도어의 첫 번째 그룹 뉴진스는 데뷔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히트곡으로 뉴진스는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에 민 대표는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진스 열풍에 힘입어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 당기 순이익 26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