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유가 올라도 기계적 결정 없어"
6월 ECB서 첫 금리 인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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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첫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이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갈하우 총재는 이날 유가 불확실성이 ECB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동 전쟁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충격이 근원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우선적으로 볼 것”이라며 “즉 (유가가 오른다고 정책을 변화하는) 기계적인 결정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ECB가 6월 6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갈하우 총재는 ECB 위원들 가운데서도 6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주장한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내년까지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의무는 경제 활동 및 고용 측면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물가 상승세 둔화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며 “상당히 짧은 시간 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있다른 경제 지표 강세로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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