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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일전 앞둔 황선홍호, 라이벌전 의미보다 ‘실리’가 우선…승리도 좋지만 토너먼트 대비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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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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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번 한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실리를 챙기는 일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승점 6)을 기록,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승점에 득실차, 다득점이 모두 같다. 최종전을 통해 1,2위를 가린다. 대회 규정에 따라 3차전 종료 후에도 다득점까지 동률일 경우에는 90분 경기 후 승부차기한다.

1위, 2위 차이는 크다. B조 1위에 오르며 A조 2위인 인도네시아와 싸운다. 반면 2위에 그치면 A조 1위 카타르를 상대해야 한다. 전력, 홈 어드벤티지 등을 고려할 때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판정 문제가 골치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유리하게 판정을 받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도 카타르전 후 격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일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경기력보다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황 감독은 이미 대회를 앞두고 3명의 핵심 유럽파를 잃었다. 에이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공격의 핵심 양현준(셀틱), 수비의 기둥 김진수(브렌트퍼드) 등이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무산됐다. 전력 누수가 심한 상태로 대회에 돌입했다.

실제 이 여파로 아랍에미리트, 중국과 1, 2차전에서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이드와 미드필드, 수비에 구멍이 생겼으니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그래도 역대 최약체 멤버라는 평가를 뒤집고 2승을 따내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한 건 고무적이다.

설상가상 한일전에는 주장이자 수비의 키플레이어인 센터백 변준수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또 다른 주전 센터백 서명관은 중국전에서 햄스트링을 부상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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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재 속 기대할 것은 결과뿐이다. 내용이 어렵게 흘러가도 승리, 혹은 무승부를 통한 승부차기 등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은 일본에 주도권을 내주고 고전할 수 있지만, 90분을 잘 버티면 기회는 충분히 온다.

부상, 카드 관리도 중요하다. 퇴장을 당하거나 다치면 8강전에 뛸 수 없는 만큼 한일전에 무리할 이유는 없다. 일본을 이기고 이탈자가 발생하는 것보다 져도 100% 전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오히려 다음 경기를 생각하면 적절한 로테이션과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패배보다 뼈아픈 것은 전력 누수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상대인 일본은 1~2차전 두 경기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필드플레이어 10명 중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선수가 3명뿐이다. 1~2차전을 바탕으로 3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호의 궁극적 목표는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지 당장 한일전 승리가 아니다. 3위 안에 들어 파리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게 최우선이다. 자칫 한일전이라는 라이벌 매치에 매몰돼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면 대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기 토너먼트 운영 노하우를 익혔다. 이번 대회도 아시안게임과 다르지 않다. 조별리그 통과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황 감독은 누구보다 잘 안다. 황 감독도 이를 바탕으로 일본전을 계획하고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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