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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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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인터뷰] "동규가 골 넣었으면"...'안양→수원' 백동규에 응원 보낸 염기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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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백동규가 한 골 넣어주기를 원해"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승점 15(5승 2패)를 올려 2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양형모, 박대원,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 카즈키, 김상준, 툰가라, 손석용, 김현, 김주찬을 선발로 내보냈다. 조성훈, 장호익, 이기제, 유제호, 최성근, 뮬리치, 이상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지지대 더비가 열린다. 과거 안양 LG 치타스와 수원의 경기를 일컫는 지지대 더비는 안양이 연고이전을 선택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안양이 시민구단 창단을 하면서 부활을 했는데 수원은 K리그1, 안양은 K리그2에 있어 만날 수 없었다. 지난 2013년 FA컵(현 코리아컵)에서 만나 오랜만에 지지대 더비를 치렀다. 당시 최종 승자는 수원이었다. 2021년 FA컵에서도 만났는데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또 이겼다.

2022년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안양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무너뜨리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와다. 수원이 K리그1에서 10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해 대결이 성사됐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수원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린 2차전에선 오현규의 극장골로 2-1로 수원이 이기면서 잔류에 성공했고 안양은 승격에 실패했다.

이젠 리그로 지지대 더비 무대를 옮겼다. 수원이 2023년 K리그1 12위에 위치해 강등을 당하면서 안양과 리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염기훈 감독을 선임한 수원은 초반엔 흔들렸지만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노리고 있다. 카즈키를 활용한 빌드업과 상황마다 적절한 선수 기용이 연승의 비결이었다.

지지대 더비에 나서는 염기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K리그2로 내려오기 전부터 라이벌 경기였다. 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는 걸 잘 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뿐이다"고 하면서 의지를 보였다.

[염기훈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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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규가 선발인데.

백동규한테 안양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았다.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신경 쓰지 마"라고 했다. 그랬더니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라고 하더라. 자기가 제어할 수 있으면 하는데 야유나 이런 건 제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신적인 부분도 그렇고 모든 게 다 건강한 친구니 중심을 잘 잡아줄 거라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 골 넣어서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수원이 정말 잘하고 있다.

전술도 중요하고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팀을 맡으며 가장 먼저 생각한 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전부터 팬들이 "열심히 좀 해라, 왜 포기하냐"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서 올 시즌 극장승도 나오고 그랬다. 변한 점이라고 본다.

-지지대 더비를 떠나 선두 싸움이다.

안양이 잘하는 걸 제어하는 것도 중요하나 우리가 잘하는 걸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안양 분석도 했고 장점도 봤지만 우리가 잘해서 안양이 맞춰 축구를 하는 운영을 원한다. 안양한테 맞춰 경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골을 넣으려면 우리가 좋았던 모습이 계속 나와야 하는데 하고자 하는 거, 선수들이 약속한 부분만 잘 나온다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거라고 본다.

-감독으로서 슈퍼매치, 지지대 더비를 치른다.

분위기는 슈퍼매치가 앞선다. 그래도 지지대 더비도 그에 못지 않은 분위기다. K리그2에서 이런 분위기가 오랜만일 수 있으니 선수들도 낯설 수 있다. 원래 우리 팬들 소리만 들렸는데 이제 상대 응원도 들어야 하니 그래 보인다. 선수들이 K리그1에서 느낀 기분을 다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원 팬들이 100% 신뢰를 보내지는 않고 있다.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고 항상 증명해야 한다. 팬들과 약속을 했고 그걸 지키는 길이다. 관심이 있기에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니까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싶다.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한 이유다. 선수들에게도 중요성을 자 전달했다. 오늘 내 역할을 끝났고 선수들을 믿어보고 동기부여를 해주려고 한다.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

-4월 목표 승점이 10이라고 했는데 거의 다 채웠다.

목표를 조정하지 않았다. 승점 10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거다. 오늘 승리를 하면 목표치가 달성되니 조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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