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023.04.05 /rumi@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새론이 또 손가락을 잘못 놀리면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붓고 미운털 스택을 쌓았다.
김새론이 또 ‘빛삭’했다. 앞서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빛삭’한 뒤 이번에는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요즘 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빛처럼 삭제했다. 이 정도면 ‘빛삭’의 아이콘이 되고자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그가 연예계에 남아있을 순 없었다. 출연 예정이던 작품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마친 작품에서는 편집됐다. 100% 편집은 아니지만.
음주운전 후 2년이 지났지만 김새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여전하다. 이유는 분명하다. 자숙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어서다. 생일에는 술 파티를 펼치려던 정황이 포착됐고, 뮤직비디오 출연, SNS 활동 구설수로 미운털 스택만 올라가고 있다. 이런 부정적 여론에 결국 연극 복귀도 무산됐다. 배우들과 MT도 가는 등 열의를 보이고 노력했다고 하지만 부정적 여론에 결국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김유정, 김소현 등과 함께 ‘잘 자란 아역’으로 많을 사랑을 받았던 김새론이다. 예능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반전을 안겼지만 ‘음주운전’이라는 반전을 안길 줄은 몰랐던 만큼 충격은 컸다. 절대 ‘실수’라고 가볍게 볼 수 없는 음주운전 사고였기에 대중의 실망, 더 나아가 배신감은 더 컸다. 이는 반대로 그만큼 대중이 김새론을 주목하고, 아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음주운전 후 진정성 있는 자숙 기간을 가졌다면 대중의 분노도 사그라들 수 있었겠지만, 김새론은 그렇지 못했다. 술 파티 정황 등으로 진정성을 무너뜨렸고,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셀프 열애설’을 제기하며 업계에도 피해를 줬다. 연극으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스스로 쌓아 올린 부정적 여론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을 지적하는 이들을 향한 듯 SNS에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요즘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영상을 올렸다가 또 ‘빛삭’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놀렸다가 ‘아차!’ 싶어 다시 빠르게 삭제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부분이다.
복귀를 염두하고 있었다면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알아야 한다. 지금은 진정성 있는 자숙의 기간이 필요하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때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것도 부정적으로. 음주운전과 그동안의 행동에도 응원을 하는 팬들, 그리고 곁에서 복귀를 돕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의 ‘자중’이 필요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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