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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루키’ 임진희, 2024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2R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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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퍼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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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인 임진희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3언더파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그는 이어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찍어내는 뜨거운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에만 3개 홀에서 버디를 건졌다. 1라운드에서 좋은 기억이 있던 4번 홀(파5)과 8번 홀(파5)을 비롯해 6번 홀(파4)에서 각각 한 타씩 줄였다. 후반에도 2개의 버디(13번, 17번 홀)를 얹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64.28%(9/14), 그린 적중률 61.11%(11/18)로 다소 불안한 샷을 선보였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7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쳤을 정도로 눈에 띄는 그린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그는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리면서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남은 3∼4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려보기 충분한 성적표다.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새내기 신분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올 시즌 치르고 있는 4번째 대회다. 앞선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컷 탈락했으며 3월 치른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공동 27위, 포드 챔피언십은 공동 35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확 발전된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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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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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다른 한국 여자 골퍼 유해란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그는 2라운드서 임진희와 마찬가지로 보기 없이 무려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선두권에 2타 뒤진 4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해 트로피를 겨냥한다. 임진희와 유해란은 LPGA 통산 2승의 티띠꾼은 물론, 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올라 있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7언더파 137타)와의 치열한 경쟁을 앞뒀다. 특히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5연승 대기록에 도전하는 중이다.

KLPGA 투어 장타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방신실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1라운드 2오버파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2라운드에만 이글 1개, 버디 5개를 건져 라운드 최고 성적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순위도 단숨에 공동 5위(5언더파 139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어질 3∼4라운드에서 대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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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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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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