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임진희, LPGA 메이저 셰브론 2R 공동 선두 도약…방신실 공동 5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PGA 투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

지난해 한국 다승왕 임진희, 티띠꾼과 공동 선두

LPGA 신인왕 유해란·KLPGA 신예 방신실도 맹활약

5연속 우승 노리는 코다는 선두와 1타 차 3위

이데일리

임진희가 20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간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임진희(26)가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방신실(20)도 상위권에 오르며 활약했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3타를 줄이며 5위를 기록한 그는 순위를 4계단 상승시켰다.

임진희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선수다. 그해 말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17위로 통과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땄다.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한 번과 공동 27위-공동 35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64.28%(9/14), 그린 적중률이 61.11%(11/18)에 불과할 정도로 샷이 흔들렸는데 안정적인 쇼트게임을 앞세워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퍼트 수는 27개였다.

임진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부담은 없고 남은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며 “모든 코스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기 어렵지만 특히 이 코스는 더 어렵다. 오늘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게 4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연습 라운드 때 코스가 더 어렵게 느껴져서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계획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이었던 유해란(23)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4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이데일리

방신실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신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둔 ‘장타 퀸’ 방신실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2타를 잃어 공동 68위에 그쳤던 방신실은 2라운드 활약을 바탕으로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점프했다.

1라운드에서 불안했던 티샷과 아이언 샷 정확도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남은 라운드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방신실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불과했지만 전날 35.71%(5/14)에 비해 향상했고, 그린 적중률도 77.78%(14/18)로 올라갔다. 퍼트 수도 29개에서 26개로 줄여 적응력을 높였다.

티띠꾼이 5타를 줄이고 임진희와 공동 선두(8언더파 136타)에 오르면서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선두 그룹과 1타 차 단독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대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7주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19)은 1타를 줄였지만 공동 74위(3오버파 147타)를 기록, 컷오프 기준에 1타 모자라 아쉽게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9위 김효주(29)도 5타를 잃고 공동 117위(8오버파 152타)로 부진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메이저 2승)을 거둔 유소연(33)은 최종 합계 7오버파 151타로 공동 110위를 기록하고,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데일리

넬리 코다의 벙커샷(사진AFPBB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