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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토트넘 챔스 왜 가려고 하니? PL 5위가 더 좋아! 우승해야지!"…듣고 보니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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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길고 긴 무관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댄 킬패트릭은 19일(한국시간) "4위를 노리는 토트넘이나 애스턴 빌라의 경우 다음 시즌 '스위스 모델'로 재편성되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5위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로파리그는 유럽의 빅클럽들이 올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킬패트릭이 5위가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 시즌 개편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참가 팀을 4개 늘려 36개 팀이 참가하고 기존의 조별리그 예선 방식이 아닌 단일 리그 방식으로 예선 경기를 치른다. 기존의 방식이면 다른 3개 팀과 홈앤드어웨이로 총 6경기를 치르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무작위로 선택된 10개 팀과 10경기를 치른다.

16강을 정하는 방식도 차이가 있다. 기존대로라면 8개 조로 4팀씩 편성되기에 상위 2팀이 올라갔다면 개편안은 더 복잡하다. 10경기를 모두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9위부터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 승리 팀이 16강에 올라간다.

유로파리그와 관련해서도 변경된 부분이 있다. 기존 방식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팀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향했는데 개편안에는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지면 그 시즌 UEFA 클럽대항전은 끝이다. 유로파리그 팀들은 유로파리그에서만 경쟁하면 된다.

변경된 방식이 유로파리그에 나가는 팀들에 유리하다. 킬패트릭 기자는 "지난 11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져 유로파리그로 향한 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한 번도 포함되지 않는 경기는 2019년 첼시-아스널 말고는 없었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로파리그로 나가는 규칙이 엄청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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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와 함께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난 라운드까지만 해도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가 승점이 같고 토트넘이 득실 차에 앞서 4위였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잡히고 애스턴 빌라가 아스널을 잡으며 순위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으나 이긴다고 해도 득실 차가 3골 차이라서 뒤집기 쉽지 않다.

토트넘은 4위가 아니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어렵다. 개편안에 따르면 상위 2개 리그의 5위 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나갈 수 있으나 프리미어리그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뒤진 3위다. 아스널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UEFA 유로파리그에서 레버쿠젠에 패하며 프리미어리그의 2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토트넘 선수들의 4위를 향한 의지도 대단하다. 제임스 매디슨은 "우리가 우승 경쟁을 하고 있지 않고 4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며 꼭 4위를 확보하겠다고 했고 미키 판더펜도 "시즌 마무리를 4위로 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리그 6경기가 남았지만 오는 28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시작으로 첼시와 리버풀과 연전을 이어가야 한다. 연기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도 남아 있어 일정상 불리하다.

토트넘의 4위가 불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5위를 한 뒤 유로파리그에 나서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도 2015-2016시즌 입단한 이후 우승이 없다. 챔피언스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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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받는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챔피언스리그보다 유로파리그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트넘 전문 기자 찰리 애클리셰어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이 유리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아도 재정에 여유가 있다"며 "토트넘의 현재 스쿼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 우승 경쟁을 하는 것보다 유로파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며 우승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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