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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정글밥'이 뭐길래…김병만 "토사구팽 도둑질" vs SBS "류수영에 영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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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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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SBS 새 예능 '정글밥'을 둘러싼 SBS 대 김병만의 갈등이 첨예하다.

SBS가 새 예능 '정글밥'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정글의 법칙'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김병만이 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한 데 이어 아이디어 도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SBS가 공식입장으로 대응하는 등 '정글밥'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SBS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을 론칭한다. '정글밥'은 '정글의 법칙'과는 무관한 프로그램으로, 해외 오지의 식문화에 대해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류수영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정글의 법칙' 연출진이었던 김진호 PD가 연출을 맡는다.

그러나 이를 두고 김병만이 17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서운하다" "SBS에 팽 당한 느낌"이라고 호소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2012년 김병만과 함께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2021년 '정글의 법칙:펜트아일랜드 욕망의 섬'과 2022년 '공생의 법칙2'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

김병만은 "김병만이 마치 '안' 하는 것처럼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은 아니다. 전 '정글의 법칙'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정글의 법칙'은 아예 끝낸다는 얘기도, 시작한다는 얘기도 없다. 사실 목숨줄을 빨리 끊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더해 김병만이 자신의 아이디어가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일이 더 커졌다.

김병만은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정글의 식재료로 호텔 같은 한상 차림을 선보이는 '정글의 맛'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을 의논했는데, 김 PD가 이를 바탕으로 '정글밥'을 기획했다면서 "SBS에 팽 당한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병만에 따르면 그는 올해 2월 SBS 예능 스튜디오의 고위 간부와 현 '정글밥' 김진호 PD를 만났고,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정글의 법칙' 스핀오프'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후에도 한차례 더 김진호 PD를 만나 '이런것도 해보자'는 추가 논의를 했다는 것.

김병만은 이후 자신 없이 신규 프로가 론칭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정글'이란 단어만 빼 달라 했는데 '정글밥' 제작 소식을 들었다면서, "출연할 생각은 없다" "사람은 쏙 빼고 아이디어만 도둑질했다" "토사구팽 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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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했던 SBS는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정글밥'은 '녹색 아버지회'에 출연했던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연출자가 김병만과 만나기 전인 올해 1월 말 편성이 확정돼 있었다며 반박에 나섰다.

SBS는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내는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은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글밥'을 둘러싼 양측 입장이 완전히 다른 가운데 갈등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프로그램을 두고 아이디어 도용 문제를 판가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병만이 언급한 대로 '정글의 법칙'의 저작권이나 여타 프로그램 캐스팅에 대한 권리는 SBS에게 있다. 다만 PD가 김병만 없는 기획을 편성까지 마친 상태에서 '정글의 법칙' 부활을 기다리던 김병만을 만나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이 사실이라면, 도의적인 책임이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글밥'이 첫 삽도 뜨기 전부터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향후 양측 갈등과 프로그램 제작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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