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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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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다이어의 위엄인가...UCL 4강 실패한 아스날, 다이어와 통산 4강 횟수 동률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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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4강 진출로 흥미로운 기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와 아스날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한 횟수는 2번으로 같다”라고 전했다.

다이어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날에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아스날을 제압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이날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다이어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다이어는 본인 통산 2번째 UCL 4강 진출을 달성하게 됐는데, 놀랍게도 이 횟수는 아스날이 UCL 4강에 오른 횟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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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당시 UCL 4강에 진출했다. 해당 시즌 토트넘은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4강 티켓을 획득했다. 이것이 다이어의 생애 첫 UCL 4강 진출이었다. 토트넘은 이 시즌에 4강에서 아약스를 만나 승리한 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하며 통산 2번째 4강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다이어를 뚫지 못한 아스날 역시 통산 UCL 4강 진출은 2회에 불과하다. 아스날의 첫 UCL 4강 진출은 2005-06시즌에 나왔다. 당시 아스날은 4강에서 비야레알을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결승 상대인 바르셀로나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서 2008-09시즌에도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4강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당시 아스날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당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박지성은 4강 2차전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다이어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전력 외 자원이 됐기에 다이어의 뮌헨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다이어는 충격적인 이적과 더불어 아예 뮌헨의 주전을 꿰찼다. 기존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민재를 밀어내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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