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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토요일 황사 씻어주고 더위 해소하는 비…대기질 '보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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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해안 중심 강수량 제법 많아…일요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아침 10~16도·낮 14~20도…낮 기온 5~10도 떨어져

연합뉴스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산지는 최대 120㎜ 비가 오는 등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제법 많겠다.

중국 상하이 쪽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서 수증기를 끌어 올리며 내리는 이번 비는 20일 늦은 새벽 제주와 전남해안에서 시작해 아침 경남서부와 호남, 오전 강원영동·충청·영남까지 확대된 뒤 낮이 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겠다.

이후 20일 밤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일요일인 21일 새벽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가 종료되겠다.

다만 호남은 21일 낮까지, 강원영동과 영남은 21일 저녁까지, 제주는 22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수증기를 품은 바람이 지형과 충돌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20일 오전에서 오후까지 제주엔 시간당 20㎜ 내외(제주산지는 20~4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10㎜ 내외 비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강수량 예상치는 제주(북부와 서부 제외) 30~80㎜(제주산지 최대 120㎜ 이상), 제주북부·제주서부·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부산·울산·경남 20~60㎜, 광주·전남·강원영동 10~40㎜, 대구와 경북 5~30㎜, 강원영서·충청·전북 5~20㎜, 수도권·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이번 비는 황사를 씻어주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수준은 20일의 경우 오전 수도권·강원영동·충남·부산·대구·울산·경남에서 '나쁨' 수준인 것을 제외하면 전국이 '보통' 수준이겠고 21일은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비는 최근 맑은 날씨에 이어진 고온 현상도 누그러뜨리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4~2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과 비교하면 낮 기온이 5~10도 떨어지는 것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5도와 20도, 인천 14도와 19도, 대전 14도와 18도, 광주·대구 15도와 18도, 울산 14도와 17도, 부산 16도와 18도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3~23도겠다.

제주에 20일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 강풍이 불겠다. 제주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겠다. 전라해안과 경상해안, 남부내륙 일부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70㎞(15~20㎧) 달하는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전 해상에 해무가 끼겠다.

이런 가운데 서해남부바깥먼바다와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20일 새벽부터, 그 밖의 제주해상과 서해남부안쪽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같은 날 오전부터,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같은 날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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