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4언더파 68타
"멀리 쳐 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 공략 유리"
KLPGA 루키 유현조.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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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키’ 유현조(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유현조는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뒤 올해 KLPGA 투어로 데뷔한 유현조는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으로 지난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전지훈련하며 루키 시즌을 준비해온 유현조는 귀국 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신인상 그리고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 흘리고 가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앞서 국내 개막 후 두산 위브 챔피언십 공동 31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공동 46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산뜻한 출발로 우승경쟁에 뛰어들며 신인왕 후보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뒤 유현조는 “막상 프로에 데뷔하니까 실수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로 어렵다”라면서 “특히 아마추어 시절 대회 코스의 그린 스피드는 평균 3m 정도였는데 프로 대회는 평균 3.6m로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라고 앞선 2개 대회에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원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KLPGA 투어 대회 코스 중 가장 긴 전장에서 열려 장타자인 유현조에게 딱 맞는 코스다. 이번 대회 코스 전장은 총 6818야드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60야드의 장타자인 유현조는 “아무래도 티샷을 멀리 쳐 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어 그린이 딱딱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는 장타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오후 4시 30분 현재 5언더파 67타를 친 최은우와 14번홀까지 5타를 줄인 한지원이 공동 선두로 나섰고, 유현조는 이승연, 김재희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출장 정지 징계 해제 후 올해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는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현조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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