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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아시아 증시 휘청…환율·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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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함께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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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 직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영토를 타격했다는 미국 에이비시(ABC) 등 보도는 아시아 증시와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충격파를 던졌다. 보도를 전후한 이날 오전 10시40분 무렵을 기점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까지 치솟았다. 오전 11시20분께 전일 대비 18.3원 오른 1391.20원까지 올랐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오후 1시10분 현재 달러당 1384원 수준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오전 11시30분께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3% 넘게 빠지다가, 현재 낙폭을 다소 회복해 각각 전일 대비 1% 후반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동 불안정성이 확대 기로를 걸으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축소되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이날 현재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8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거래량은 거래대금 기준 전날보다 약 12% 늘어나는 등 손바뀜 규모가 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이뤄지며 정유·운송·방산 등 일부 업종 제외하고 전 업종에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된 군사 옵션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일본 니케이225는 전일 대비 2.66% 내린 3만7068.35, 홍콩에이치지수는 전일 대비 0.91% 내린 5750.92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86.28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전일 대비 2.51% 오른 8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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