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우리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해 주요국 통화정책보다는 유가가 더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 총재는 근원물가보다 소비자물가가 끈적끈적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에 있을지, 더 오를지가 제일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국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전환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미국은 그 시점이 뒤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언급한 '금리 인하 깜빡이' 시점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물가를 변수로 봤습니다.
지금 물가 상승률이 3.1%인데 하반기에 2%대 중반 이하로 내려갈지 확인해야 한다며, 깜빡이를 얘기하려면 한두 달은 더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물가 추이에 대해서는 하반기 평균 2.3%로 본 기존 전망이 80달러 후반대 유가를 전제로 한 만큼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되면 물가 전망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국내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환율 움직임이 과도해 개입을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등과 통화스와프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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