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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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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곤두박질에…"연준만 쳐다보지 마" IMF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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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 희석에 강달러… IMF, 아시아 중앙은행들에 "국가별 자체 대응" 주문

머니투데이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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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가 아시아 중앙은행들을 향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결정에만 기대지 말고 각자 경제 상황에 맞게 정책을 끌고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무너지면서 아시아 통화가치가 급락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쉬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이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에 국내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스리니바산 이사는 이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을 너무 추종하면 자국의 물가 안정을 간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만 기다릴게 아니라 각 국가별 인플레이션 상황에 초점을 두고 스스로 정책을 결정해야 물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쓴소리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오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의 많은 각국 관료들이 IMF-세계은행 봄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언제까지 고금리를 유지할지 질문하며 "모든 눈이 미국에 쏠려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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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원·달러 환율이 역사상 4번째로 1400선을 돌파하면서 또다시 찾아온 '킹달러' 현상의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달러당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385.50원에 마감,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6일 오전 한때 1400.24원까지 올라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0년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한 뒤 환율이 1400원대를 넘은 건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 /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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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니바산 이사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아시아의 재정 상황과 환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미국의 재정 정책은 아시아에 실제로 중요하다"면서도 "동시에 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각자의 강점에 따라 각자 가격 변동성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있는 나라는 더 장기간 긴축 카드를 쓰되 인플레이션이 진정돼 여유가 있는 나라는 그에 적합한 재정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스리니바산 이사는 주문했다.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미국의 견고한 경제 상황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가 기대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란 예측에 아시아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급격히 떨어지며 강달러가 재현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통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17일 한·미·일 3국이 사상 처음으로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자 다소 진정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다시 139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A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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