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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12일)부터 수시 2차 대학별 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는 특히 수시 전형 중에서도 내신 성적 위주로 뽑는 학업우수자전형보다 논술 전형 경쟁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수시 지원자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고 수능이 다소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학별 논술 고사 일정은 10일 치러진 수능 직후부터 숨가쁘게 진행된다. 12일 경희대·서강대·중앙대·성균관대 등을 시작으로, 18일 서울시립대, 19일 고려대·숙명여대·아주대·한국외대·한양대, 26일 국민대 등으로 잡혀 있다.
수능 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논술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대학별 논술 유형'을 파악하는 것을 1순위로 꼽았다. 본지 자문단인 임병욱 인창고 국어교사는 "대학별 논술 고사의 유형은 거의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별로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출 문제를 익힌 수험생들은 다른 대학 문제를 보면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논술에서도 자신이 가장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조효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은광여고 교사)는 "글을 쓰면서도 논리, 종합적 사고, 논증 등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생각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틀에 박힌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답안을 완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효완 대표는 "지나치게 긴 문장보다는 단문으로, 미괄식보다는 두괄식으로 글을 써야 채점자들의 눈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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