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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연봉 2936억원' 아무리 호날두라도 받아야지…유벤투스서 못 받은 급여 144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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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와 소송에서 이겼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최근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호날두에게 주지 않은 임금과 그에 따른 이자를 포함한 980만 유로(약 144억 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법원의 판단을 따를지 고민하기로 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법원이 호날두의 요청을 부분적으로 승인했다. 우리는 법률 고문의 지원을 받아 법원의 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그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2020-21시즌 세리에A가 중단되면서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급여를 지불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호날두는 일부 주급 지불을 연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유벤투스는 코로나19로 구단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삭감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이탈리아 검찰은 유벤투스 구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비밀 서한을 찾아냈다. 이 문서에는 호날두의 주장대로 급여를 지급 유예한다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또, 당시 단장이던 파비오 파라티치의 서명도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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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호날두는 유벤투스로부터 부당하게 받지 못했던 임금 980만 유로를 3년 만에 수령하게 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결별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이후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다. 유럽을 떠나는 대신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한 해 동안 2억 6,000만 달러(약 3,571억 원)를 벌었다. 알 나스르로부터 받는 2억 유로(약 2,936억 원)의 연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더불어 각종 대기업들로부터도 스폰서 비용으로 받는 액수가 막대해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여전히 그만한 돈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여주는 지배력이 상당하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1골가량을 넣으면서 눈길을 모았던 호날두는 2023-24시즌에도 리그 25경기에서 29골을 폭발하고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불혹을 앞둔 지금도 최고 공격수 타이틀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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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발을 내딛을 때민 해도 한물 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됐고 기량은 저점이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계에서 철저한 변방이었다. 호날두는 돈만 보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는 비방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슈퍼스타인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하면서 세계적으로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지난해 여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와 네이마르(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행에 합류했고, 유럽에서 여전히 뛸 만한 이름값의 선수들이 따르면서 호날두의 남다른 영향력이 인정을 받았다.

호날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프랑스 리그앙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발전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머지않아 사우디 리그는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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