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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묘수 통했다'…왼쪽 지켜낸 김민재, 이강인 따라 챔스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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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변신'에도 변함없는 적극적 플레이

뮌헨, 센터백 4명 전원 투입 '강수'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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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 선수에 이어 김민재 선수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나아갔습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 대신 왼쪽 풀백으로 처음 나섰는데요. 같은 역할, 다른 포지션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결정적인 장면을 홍지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바이에른 뮌헨 1:0 아스널/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후반 33분 아스널 공격수 사카가 가운데로 파고들자,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붙어 반칙으로 끊습니다.

10분 뒤 제수스가 사카에게 찔러준 공을 이번에도 김민재가 걷어 냅니다.

후반 31분,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투헬 감독이 던진 승부수는 김민재였습니다.

그라운드를 휘젓는 사카를 틀어막기 위해 프로 무대에서 200경기 넘게 중앙 수비를 맡았던 김민재를 왼쪽 수비로 투입한 겁니다.

포지션은 달라졌지만, 역할은 그대로였습니다.

상대의 패스를 끊었고, 또 오프사이드 함정을 팠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에도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뮌헨은 후반 막바지에 김민재에 우파메카노까지 중앙 수비수 4명을 모두 포백 라인에 배치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연거푸 때린 두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올 정도로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던 뮌헨은 키미히의 헤더 골로 앞서갔지만 내내 불안과 싸웠습니다.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수비로 승리를 굳히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묘수가 통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김민재는 그간 벤치에서 보낸 아쉬움을 잊은 채 동료들과 함께 환호를 질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fcbayern']

홍지용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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