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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범죄도시4' 마동석 "천만 돌파 못해 '약발 떨어졌다'라고 해도 OK…목표는 손익분기점" [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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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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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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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돌파를 못 해서 '약발 떨어졌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하하) 결국에 영화는 재밌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영화가 매력 있으면 스코어는 걸맞게 따라온다. 천만을 기준으로 두고 있진 않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이번 4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을 때 얻게 될 일부 반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동석은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4'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체육관 관장님다운 바람막이를 입고 온 마동석은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취재진과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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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6일 전, 18일 오후 기준 예매율 70.3%이며 예매 관객수 24만 5770명을 끌어모으며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범죄도시4'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앞서 시즌 2, 3편이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시즌4까지 천만 관객을 동원해 트리플 천만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쏠려있다.

이날 마동석은 "프랜차이즈 작품을 이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본 작업을 미리하고 3, 4편을 연이어 찍었다. 4편까지 잘 개봉했으면 좋겠다. 미리 시사회에서 본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재밌다고 말해줘서 감사하다. 4편 개봉 날을 앞두고 기대하고 하고 있다"고 '범죄도시4'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높은 예매율을 기록한 만큼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 영화의 솔직한 목표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이다. 4편의 손익분기점은 350만이다"라며 "2편 개봉할 때도 다들 걱정했다. 3편은 개봉 상황이 더 안 좋았는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저희는 프랜차이즈를 계속할 수 있는 스코어가 손익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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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본전, 못한다면 '약발 떨어졌다'라는 반응도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마동석은 "천만 영화는 하늘의 뜻이다. '약발이 떨어졌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 영화가 매력 있으면 스코어도 그것에 맞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기획했다고. 마동석은 "'범죄도시' 기획안 자체를 10년 전부터 준비를 해놨다"며 "3, 4편 찍으면서도 5, 6, 7, 8편 대본 작업을 했다. 정확한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닌데, 대본이 잘 나올 때까지 작업하고 있다. 1, 2, 3, 4편이 1부라고 하면 5편부터는 2부다. 글로벌 버전도 있고 여러 가지 시도하고 있다. 다만 5편이 시기상 내년에는 못 나올 것 같다. 우선 8편까지 기획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5편부터는 고도화된 범죄들을 다룬다고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5편부터는 '범죄도시'가 아닌 것 같은 시리즈도 있을 거다. 변주를 주지 않으면 제가 지루해서 못 본다. 저 스스로도 재밌게 느껴야 의욕이 생긴다. 고도화된 범죄들을 5편에서 다룬다. 예전엔 아날로그였지만, 요즘은 다 디지털 범죄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핀오프도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4편에서는 육체파 백창기(김무열), 두뇌파 장동철(이동휘)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한다. 다만 장동철의 IT천재라는 설정이 영화에서는 잘 보여지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이에 마동석은 "영화에 중요한 게 밸런스다. 한쪽 파이가 커지면 다른 쪽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캐릭터의 서사를 다 가져가려면 드라마 분량이 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서스펜스 수사극이면 그런 부분을 강조했겠지만, 오락 액션물이라 액션에 치중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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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을 앞두고 전해진 결혼식 소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범죄도시' 출연 배우 박지환, 마동석이 '늦깎이' 결혼식을 한다. 마동석은 오는 5월 2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박지환의 결혼도 굉장히 축하할 일이다"이라며 "그 주에 무대인사 일정이 있는데 일정을 잘 조율해서 갈 수 있으면 가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예정화와 결혼식을 앞둔 소감에 대해 "원래는 제 아내도 '잘 살면 되지. 꼭 식이 중요한가'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부모님도 계시고 하다 보니, 작게 비공개 예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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