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美 NYSE 상장 K-팝 ETF 인수
지미 추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JAKOTA Index Portfolios Inc.) 매니징디렉터(MD·공동대표).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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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금까지 한국 자본 시장은 일본·한국·대만 등 동아시아 3대 시장 중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접근하기 까다로운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각종 정책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적 조치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미 추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JAKOTA Index Portfolios Inc.) 매니징디렉터(MD·공동대표)는 18일 헤럴드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본 시장 개선 방안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추 MD는 한국 정부의 해당 노력들로 인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 역시 환영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뉴욕에 본사가 위치한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는 일본·한국·대만 자본 시장의 증시·경제·산업·문화 등 포괄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자코타 인덱스’란 플랫폼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자코타(JAKOTA)’는 일본(JAPAN), 한국(KOREA), 대만(TAIWAN) 등 동아시아 3국의 영문명 첫 두 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다.
지미 추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JAKOTA Index Portfolios Inc.) 매니징디렉터(MD·공동대표).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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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타 지역 증시에 상장된 종목과 섹터 등의 성과를 추적하는 다양한 지수를 개발, 제공하는 것도 자코타 인텍스 포트폴리오의 주력 사업 부문 중 하나다. 추 MD는 “자코타 인덱스를 통해 매일 11개의 주가 관련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자사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 등 금융 상품을 개발하려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지수 계산과 벤치마킹 서비스 등 맞춤형 지수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르카(Arca)’에 상장된 최초의 K-팝 관련 ETF ‘K-POP ETF’를 인수한 바 있다. ‘KPOP’이란 티커 종목코드로 지난 2022년 9월부터 거래된 해당 ETF엔 하이브, JYP Ent.,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4대 기획사를 포함해 네이버, 카카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K-콘텐츠 기업이 구성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 해당 상품명은 ‘JAKOTA K-Pop and Korean Entertainment ETF’로 변경됐다. 현재 자산 규모(AUM)는 260만달러(약 36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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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ETF 인수 이유에 대해 추 MD는 “반도체는 물론 게임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과 관련한 섹터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K-팝이 단연코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문화 현상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가 구축한 미디어 역량을 통해 K-팝 산업의 확장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ETF를 통해 더 많은 자산 유치를 노리고, 미국·유럽 등 다양한 금융 시장에서 인덱스 제공자로서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의 역량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는 한국 시장 내 우량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접점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MD는 “한국 기업과 미국·유럽의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대면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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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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