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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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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4강 탈락' 맨시티-아스날의 불운, 토트넘에 불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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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UCL 진출팀 32개→36개 확대
EPL 팀들 UCL 전멸...EPL 순위도 하락
5위 토트넘, 다음 UCL 복귀 빨간불
한국일보

손흥민이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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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모두 실패하면서 그 불똥이 토트넘에 튀었다.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해선 무조건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UC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를 거쳐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던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4-4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고, 결국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실축하면서 4강행 티켓을 놓쳤다.

아스널도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도 이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선 2-2로 무승부였으나, 2차전에서 패하면서 합산 스코어 2-3으로 눈물을 삼켰다.

결국 UCL 준결승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진출해 각각 내달 1일과 2일 1차전을 갖는다.

EPL로서는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리그 1위인 맨시티와 2위 아스널이 모두 4강에서 탈락해 유럽리그 중 EPL 순위 자체가 하락할 위기에 처했다. EPL 팀들이 마지막 라운드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UCL 출전권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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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왼쪽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 엠블럼. 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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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부터 UCL 본선에는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확대된다. 늘어난 4장의 티켓 중 2장은 리그 순위 상위 2개 팀에 각각 주어지는데, UCL 4강에서 EPL 팀이 전멸하면서 티켓 확보가 어려워졌다. 현재 리그 순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1위(18.428점)를 달리고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 2위(17.642점), EPL이 3위(16.875점)다. 분데스리가는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UCL 4강에 나란히 진출하는 등 세리에A와 함께 2장의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또한 UCL보다 하위 단계인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올라 있으나 4강 진출은 회의적이다. 리버풀은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 충격패를 당했고, 웨스트햄도 레버쿠젠(독일)에 0-2로 패했다.

결국 EPL 팀들의 유럽대항전 부진에 토트넘이 직격탄을 맞았다.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은 EPL 4위. 토트넘은 5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EPL 팀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면 5위로 이번 시즌을 마쳐도 UCL 진출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희망이 사라지면서 토트넘은 무조건 리그 4위를 해야 UCL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와 4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승점 63으로 4위에 올랐고,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28일부터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들과 경기가 대기하고 있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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