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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동조자' 박찬욱 "베트남계 캐스팅 어려웠다, 유명 감독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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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조자' 박찬욱 감독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베트남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관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독점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 언론 시사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국제적 프로젝트라고 해도 영화 만드는 방식은 어디나 같다"라면서 "비록 나는 통역이 필요하다는 불편이 있기는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통역의 존재를 잊게 되고 바로 의사소통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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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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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려운 점은 캐스팅 하나 정도다. 베트남 배우들을 많이 출연해야 했다. 많은 베트남계 교포들을 많이 캐스팅했다. 미국 영국 호주, 그리고 아시아 여러나라의 베트남계 배우들을 섭외한 것은 물론이고, 배우가 아닌 사람들도 찾기 위해 베트남 커뮤니티에 계속 광고를 했고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거쳤다. 수천명의 영상을 봤다. 이중에는 배우가 아닌 사람도 많다"고 했다.

이어 "극중 장군 역은 디즈니의 웹디자이너였다. 연기를 처음 해보는 분이다. 무절제한 소령 역은 베트남의 유명한 상업 감독이 맡았다. 박찬욱이 어떻게 영화를 찍나 보러왔다고 하더라.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도 어려웠고. 그들을 믿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라면서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좋은 배우들을 잘 골라냈구나 느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캡틴 역의 호아 쉬안데를 중심으로 1인 4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산드라 오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이 공동 쇼러너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 공개.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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