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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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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겨누는' 화웨이, 이번엔 200만원 넘는 '퓨라7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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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플래그십폰 '퓨라(Pura) 70'를 출시하며 아이폰 추격을 가속화했다. 지난해 8월 말 화웨이의 5G폰 '메이트60 프로' 출시 이후 애플은 중국 판매가 부진해지며 올해 1분기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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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퓨라 70' 시리즈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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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증권시보는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플래그십폰 '퓨라 70' 시리즈를 사전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화웨이는 "'퓨라 70' 시리즈 사전 출시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퓨라 70 울트라' 및 '퓨라 70 프로'를 10시 8분부터 판매해, 소비자들이 예술적이고 미적인 카메라 기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0시 8분 '퓨라 70'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모델 대부분이 판매 중지되거나 품절됐다. 출시 전인 9시 40분 중국 선전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섰다.

앞서 15일 화웨이는 'P70' 시리즈에 대한 영상을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위청동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P시리즈'가 '퓨라(Pura)'로 업그레이드돼 새로 시작하며 P70이 신규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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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늘어선 줄/사진=중국 증권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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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메이트 시리즈가 최상급 모델 라인이며 'P시리즈'는 20~30대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플래그십폰으로서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퓨라 70'은 삼각형 카메라 아일랜드 디자인 형태가 특히 눈에 띈다.

최상급 기종인 '퓨라 70 울트라'는 1TB(테라바이트) 가격이 1만999위안(약 209만원)에 달했다. 애플 중국 홈페이지에 나온 아이폰15 프로맥스 1TB 가격인 1만3999위안(약 266만원)보다는 약 21.4% 싸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퓨라 70'은 256GB(기가바이트) 가격이 5499위안(약 104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전 세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5010만대에 그치며 삼성전자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말 화웨이가 5G폰 '메이트 60프로'를 출시하는 등 중국 업체의 선전에 따른 애플의 중국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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