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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분노 유발자' 이제는 토트넘 떠난다…"라리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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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브리안 힐(23)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7일(한국시간) "힐이 이번 여름 라리가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힐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라며 "완전 이적 계약을 확정 지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라리가 복귀가 유력한 힐의 영입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세비야에서 활약한 힐은 2021-22시즌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62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힐은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시즌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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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도 비슷하다. 총 11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2경기뿐이었다. 볼 터치가 불안하고 패스 실수가 나오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자 손흥민이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볼을 끌지 말고 빠르게 패스 플레이를 이어 가자는 메시지였다.

이후 힐은 전력에서 제외됐다. 15라운드부터 지난 33라운드까지 총 6경기만 나섰고, 총 출전 시간은 57분이었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티모 베르너가 합류하는 등 변화 속에 힐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힐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서 팀을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에 남아 자리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그가 떠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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