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타격 2% 부족해" LG 문보경, 12경기 연속 안타에도 만족 못 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문보경 / 사진=김경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주전 3루수 문보경이 야구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드러냈다.

문보경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문보경은 3안타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2루타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연속 안타 행진을 12경기까지 늘렸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문보경은 "신기하게 유인구에 손이 안 나간다. 제가 참으려고 해서 참은 건 아닌데 몸이 나가다가 반응이 온다"며 현재 타격감을 설명했다.

이어 "장타가 안 나올 때도 괜찮다고 생각은 했다"면서도 "그동안 안타가 2루타보다는 단타에 그쳐서 2% 부족했다. 욕심이 있긴 했지만 욕심부린다고 힘이 들어가면 못 칠까 봐 힘 안 들이고 타이밍으로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을 묻자 "안타를 떠나서 일단 팀이 이기면 되는 거고, 단타보다는 2루타가 득점 확률이 높다"면서 "그것이 아쉬웠다. 제 개인적인 2루타보다는 후속 타자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2루에 있는 것과 1루에 있는 것은 심리적인 차이가 크다. 점수에 관한 것도 크기 때문에 아쉬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부터 삼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고 전했다. 문보경은 "작년까지는 삼진을 안 먹으려고 했다. 올해는 삼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삼진을) 먹더라도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비) 시프트도 없어졌고, 저는 개인적으로 밀어 치는 것보다 당겨치는 것이 편하고 자신 있다. 삼진을 먹더라도 확률이 높은 쪽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문보경의 홈런 개수는 2021년 8개, 2022년 9개, 2023년 10개로 1개씩 늘어났다. 문보경은 "지금 1년마다 (홈런) 개수가 1개씩 늘어난다. 통계적으로 10년이면 20개 치니까 그냥 1개씩만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