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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뻔뻔하다…하차하라” 유영재, 비난 폭격에 보인 반응은[MK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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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배우 선우은숙(왼쪽), 아나운서 유영재. 사진 ㅣ스타잇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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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과 재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가 사생활 논란 속에서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하차까지 요구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매주 화수 밤 8시 30분 방송)에는 몇 시간 만에 댓글 700여건이 달렸다. 방송 중 실시간 채팅창도 아수라장이었다. 앞선 10일 방송에는 20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쏟아졌다. 주로 “뻔뻔하다” “하차하라” 등 비난 일색이다.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도 마찬가지다. 청취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 글이 매일 수십건 올라오고 있다.

유영재는 이같은 비난 반응을 언급하며 “귀한 시간을 내고 이곳에 오셔서 다양한 욕을 하시는데 보고 있다”며 “목소리 나쁘고 발음도 나쁘다는 사람이 많아서 반성해야겠다. 그래도 음악 방송이니까 너그럽게 들어주시면 좋겠다. 저의 욕심이다. 좋은 날이 올 거다. 여러분이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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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게시판에 올라온 청취자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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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는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이혼 발표 후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여러 폭로가 나오고 있으나,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은 채 흔들림 없이 라디오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튜브 라디오에서도 평소와 다름 없이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어내려가며 신청 음악을 틀었고, 방송 중간중간 날아드는 슈퍼챗(후원금)을 언급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선우은숙과 이혼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4일 만인 9일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이혼 심경을 직접 밝힌 게 전부다.

당시 방송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을 꺼내며 “제가 많이 못나고 부족했다. 미안하다”며 “저와 함께 상대방도 많이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많이 위로해 달라. (그에게도) 멋진 봄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혼’ ‘삼혼’ 등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며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은 삶의 연륜도 있으니 제가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행간의 마음을 잘 읽어내시리라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선우은숙은 지난 주말 MBN ‘동치미’를 통해 “삼혼설은 사실이다”고 밝히는 등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쓰러지기도 하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는 그는 “제가 세 번째 아내였다. ‘마지막까지 가져가야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또 “사실혼 얘기는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만일 그런 깊은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는 일도 혼인신고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유영재가 진솔한 사과 없이 침묵을 이어가자 일부에선 “아무리 사생활이라지만 무책임하다” “방송에서 혼인신고부터 신혼여행, 결혼생활을 공개했다면 끝맺음 또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영재는 16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성급하게 상대를 판단하지 말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길을 가다가 통화 소리가 들렸다”며 “욕설을 섞어가며 얘기하는 사람이 보이길래 속으로 ‘어휴…입이 너무 거칠어. 별로다’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내가 저 사람을 알지도 못하는데, 겨우 1초 본 걸로 판단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데, 어쩌면 이 말이 틀릴 때도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반영한 듯한 발언을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서도 밝혔다. “하나를 가지면 하나에 대한 걸 잃어버리고 둘을 가지려고 한다. 둘을 가지면 욕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열을 가지면 하나, 둘은 가진 것도 아니다”며 “그러니 몸과 마음이 구름에 떠다니게 된다. 거품 인생을 사는 것이다. 요즘은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게 제일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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