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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부상보다 더한 부진으로 연패 늪에 빠진 롯데…김태형 감독 “선수들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격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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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김태형 감독이 14일 고척스카이동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몸을 흔들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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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 부진이 장기화 모드다. ‘우승 청부사’를 데려왔는데 시즌 초반부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타선 침체다. 팀 타율 0.241, OPS(출루율+장타율) 0.638, 홈런 9개, 타점 62점(16일 현재) 등 모두 리그 최하위다. 심지어 SSG 최정이 혼자 때려낸 홈런 수와 롯데 팀 홈런 수가 같다.

빈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17일 경기 전까지 스포키가 집계한 wRC+(득점 생산력·리그평균 100)는 67.9로 리그 최하위다. 1위 KIA(119.2) 2위 키움(110.7)은 물론 9위 두산(88.9)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다. 해체 직전이던 1999년 쌍방울(72.5)보다도 못하다.

타자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수밖에 없다. 타격 부진은 마운드로 전염된다.

김 감독은 “지금 워낙 안 좋은데 타자와 투수간 서로 부담이 커서 그렇다. 투수도 점수를 많이 쌓아놔야 부담없이 던질 수 있다”며 “이게 안 되니까 내가 점수를 안 줘야하지 하고 부담감을 갖고 던진다. 그러면 마운드에서 던지는 패턴도 달라지고 카운트도 빼앗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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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이 14일 고척스카이동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병살타로 물러나자 공수교대 상황에서 유강남과 고영민 코치를 불러 질책이 담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찬스에서 해결을 기대했지만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베테랑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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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 부상도 없다. ‘포스트 이대호’로 불린 한동희가 빠진 빈자리가 크지만, 이렇게까지 부진할 일은 아니다. KIA가 주전 7명이 부상으로 빠지고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70억’ FA 트리오의 동반 부진도 크다. 특히 포수 유강남 부진이 아쉽다. 타율 0.122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 감독은 “스윙 자체가 크다. 힘은 분명히 있는데, 배트 스피드가 안 나온다. 연습 때는 돼도 경기 나가면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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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훈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6회초 좌중월홈런을 날린 후 유재신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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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8회초 2사 좌월홈런을 날린 후 유재신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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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석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7회초 1사1,2루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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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가 주눅든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야 한다. 7회초, 1사 1,2루에서 김민석 윤동희가 공을 지켜보다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은 아쉽기만 하다. 테이블세터에서 밥상을 차려야 한다. 그래야 리그 타율 2위(0.378) 빅터 레이예스가 주자를 집으로 불러들일 수가 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지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장타가 한번씩 나와줘야 한다. (김주찬 타격코치랑) 매일 얘기는 한다. 다만 하루 아침에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한숨을 토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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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전 상대 덕아웃을 응시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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